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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동계올림픽 D-30인 8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을 방문, 김연아 선수 등 피겨스케이트 선수들과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연습 중인 김연아, 이상화 등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했다.박 대통령이
태릉선수촌을 찾은 시각은 오전 11시께.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실내빙상장이다.이곳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와 김해진 등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선수 한사람 한사람 손을 꼭 잡고 악수를 건네던 박 대통령은
김연아 선수에게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체력단련장인 월계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와 만났다.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운 점을 상기시키며
“정말 이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잘하는 비결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
- ▲ 소치 동계올림픽 D-30인 8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을 방문, 김연아 선수 등 피겨스케이트 및 쇼트트랙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이상화 선수는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라고
담담히 답했다.박 대통령은,
“쉬는 시간도 중요한데 쉴 때는 주로 뭘 하나”고 묻자,
이 선수는,
“저희가 잠이 늘 부족하다. 그래서 주로 수면을 취한다.
그리고 시즌 중에는 너무 바빠서 사실 여가 시간도 별로 없다”고 했다.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얼마나 이상화 선수가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지…,
이번에도 잘 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까지 250여명과
직접 식판에 음식을 담아 오찬을 함께했다.“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뛰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그것이 부담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큰 즐거움을 누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내가 가장 잘하고 또 가장 좋아하는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 세계적인 축제를 한번 즐기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참석해 신나게 경기를 치러주기 바란다.”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가대표 선수단의 소치 동계올림픽 선전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고,
오찬 이후 소치올림픽 D-30 전광판 앞에서
선수들과 [소치 대박]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김연아 선수는
박 대통령의 격려 방문에 대해
훈련한 만큼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취임 이후 처음 뵙는다.
대통령님이 격려해주셔서 많이 힘이 된 것 같다
훈련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특별히 준비한다기보다
대회 하나하나 그동안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하고,
이번이 마지막 무대이다 보니
마음을 비우고 부담없이 즐겁게 임할 생각이다.”내달 1일 소치로의 출정을 앞둔 대표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이상을 얻어
3개 대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