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곧 온다] 직감한 듯, 햇볕 아닌 직접 北주민 설득해야
-
"통일은 대박이다."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파격적인 말로 통일의 패러다임을 바꾼
박근혜 대통령의 이 말은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먼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대한민국의 [자유통일]이
우리나라 외교-안보-경제 등 각 분야에서
엄청난 이득으로 다가올 것을 국민들에게 설득한 것처럼
중국과 러시아에게도
대한민국의 통일은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특히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도
박 대통령의 통일론에
원론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여
분위기는 고무적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순방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에게
통일이 주변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폈다고
<동아일보>가 8일 보도했다.중국이 개발과 사회통합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북3성 개발이
한국 통일이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얘기다.러시아에게도
숙원사업인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통일은 필수적이라고 접근했다.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중국-러시아 정상과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소개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한국 통일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주변국들에게
원론적이나마 동의를 구한 셈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아예 시진핑 주석에게는
통일이 진행될 경우 중국이 직접 나설 생각이냐를 물었다고 한다.중국이 북한을 동북4성으로 편입하려는 계획이 있느냐.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서 이렇게 질문했고,
시 주석은 그런 가능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급변 사태가 발생해도 중국군이 북한에 진주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유라시아 철도] 등 박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화답했었다.박 대통령은 나아가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직접 전할 수 있어야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과거 좌파 정권 시절 [햇볕 정책]을 통해
북한 정권에만 퍼주기를 계속한 것은 [소용 없다]는 견해다.정치적 상황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것보다
민간 교류를 꾸준히 늘리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예를 들어
의료지원도 병원을 짓거나 약품을 제공하는 것보다
남한 의사들이 직접 북한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형태가 거론된다.북한 주민이 진정으로 통일을 바랄 때
진정한 통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그동안 내부적으로 자주 언급하셨던 통일에 대해
[대박]이란 표현까지 하신 것을 보면
대통령이 통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 게 아닌가 한다.주변국의 태도 변화나 북한 주민의 여론에서
(대통령이)이를 읽어 왔고,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통일의 당위성을
직접 밝힌 게 아니겠느냐."- 청와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