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매주 토 오후 6:15분) 전설을 노래하다 28일 방송에서는 전설로 태진아가 나왔다.
    처음 나온 울랄라세션이 412점의 고득점으로 거침없는 3연승을 하고 있어서 21일 방송한 허각처럼 올킬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옥경이>를 부른 조장혁이 426점으로 우승을 했다.

    태진아 하면 <옥경이>를 떠 올릴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80년대 대학가 술집에 들어가면 대학생들이 애절하게 부르는 옥경이 노래소리가 들리곤  했다. 
    그 당시 태진아를 몰라도 가요를 잘 모르는 사람 귀에도 옥경이라는 이름이 들려왔다. 


     


    조장혁이 무대 위에 올라서니 노래의 깊이 인생의 경륜이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좌중을 압도한다. 
    조장혁은 늘 검은 선글라스에 모자를 쓴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특별히 멋을 부리지 않아도 낭만적인 멋이 풍긴다.

    이 날도 그는 오직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원래 나훈아가 <고향여자>라는 노래로 불렀는데 음반이 안 나왔다. 그 후로도 몇몇 가수들이 음반을 만들었지만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태진아가 고생한 아내를 생각하며 <옥경이>라고 제목을 바꿔 불렀는데 크게 히트했다. 태진아가 데뷔한 지 16년만에 첫 히트한 곡이다.     

    이 노래로 아줌마부대를 몰고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사랑했던 여인을 만났는데 행복하지 못한 옛여인의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슬픈 내용이다.  


    조장혁은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무대위에서 노래한다는 것도 잊은 것 같았다. 그만큼 노래에 몰입하여 불렀다.
    트로트를 발라드로 편곡하였는데 발라드라는 장르의 뿌리칠 수 없는 매혹적인 멋이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았는지...'

    한 번쯤은 경험했으리라! 모든 사람들의 눈가가 촉촉하다.
    태진아는 눈물을 훔치고 있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 뜨거운 환호성이 터진다. 


     

     "노래를 들으며 처음으로 이상한 경험을 했다. 심장이 울렁울렁거리는...!"
    "기본 악기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만 사용했는데...완벽한 보컬! 완벽한 편곡! 완벽한 감정이입!
    요 근래 최고의 무대"
    "퍼포먼스, 춤 다 필요없다, 가수는 역시 노래다!"
    "그것을 증명해 주고 가르쳐 주기 위해서도 조장혁이 우승을 해야 한다!"

    동료가수들이 한결같이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극찬을 한다.
    감동에 취해서 진심으로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다.

    [사진출처= KBS2 <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