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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연매출 1조원 첫 돌파 전망
케이블 TV업계에서는 처음...방송가입자 증가가 한몫
CJ헬로비전이 올해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CJ헬로비전의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것은 케이블TV업계에서는 처음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올 1~3분기 매출액은 8천57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평균 매출은 2천858억원으로 4분기 매출까지 더하면 연매출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증권사들은 대략 1조1천억~1조2천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최근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6천60억원이었고, 지난해는 단숨에 47% 증가하며 8천910억원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의 매출은 케이블TV 관련 사업(홈쇼핑 송출 수수료 포함)이 전체의 절반 정도(3분기 기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터넷과 인터넷전화가 각각 12%와 5%다.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알뜰폰과 티빙 등도 20%선을 넘어 꾸준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서는 방송 가입자 증가가 이러한 실적 개선의 토대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4곳의 케이블TV 방송사(SO)를 인수해 케이블TV 가입자 규모가 늘었다. 이와 함께 기존 SO의 신규 가입자도 증가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케이블TV의 홈쇼핑 송출 재개약에 따른 수수료 상승분이 소급 반영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최근 알뜰폰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CJ헬로비전은 올해는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했으나 내년에는 수익 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수한 SO를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이 업체의 이런 목표 설정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344억3천만원)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5% 감소하는 등 매출 확대 속도에 비해 실적 개선은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시우 연구원은 "알뜰폰 사업의 적자 영향으로 내년까지는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전망이나 2015년부터는 이 사업이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