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는 처지 때문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는 뜻!
  •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올해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도행역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전국의 대학교수 622명을 대상으로
    설물조사를 실시한 결과,
    32.7%에 해당하는 인원이
    [도행역시]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다.

    [도행역시]는 중국의 사기(史記)와
    오자서열서(伍子胥列傳)에 등장하는 오자서가
    친구 신포서에게 한 말로
    "어쩔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그 뒤는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모양 이라는 뜻의
    [와각지쟁(蝸角之爭)]과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뜻의 [이가난진(以假亂眞)]이 따랐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쩔 수 없는 처지때문에 부득이하게 순리를 거스른 일을 한게 뭐가 있었나?"
    "뭔가 씁쓸한 한 해를 뜻한 것 같다"
    "정치권을 두고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말인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교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