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방기상청은 강릉, 속초, 고성, 양양, 평창, 홍천, 인제 등 도내 7개 시·군 산간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를 10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모두 해제했다.

    전날부터 강원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한계령 25㎝, 향로봉 24㎝, 미시령(고성) 23㎝, 진부령 21㎝, 양구(해안) 7㎝, 대관령 5.1㎝, 속초 3.5㎝ 등이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전날보다 1∼2도가량 떨어졌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대관령 영하 1.5도, 철원 영하 1.3도, 태백 영하 0.4도, 원주 0.6도, 속초 1.1도, 영월·춘천 1.4도 등이다.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2∼3도가량 더 낮은 상태다.
    도심지역 산책로와 체육공원은 아침 운동하는 주민이 줄어 한산했다.

    또 산간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도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을 이루면서 고갯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강원지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밤부터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

    내륙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으나 밤에 다시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간과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전까지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70%)가 조금 온 후 갤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산간에는 이날 밤까지 산간 1∼5㎝, 동해안 1㎝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임교순 예보관은 "산간에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그 밖의 지역도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해 중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