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상임위, 정치권 종북세력 노리는 대로 국가안보기관 할 일 못하는 불상사 현실화"
  • ▲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연합뉴스
    ▲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여야의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설치 합의와 관련,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상기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여야가 국가정보기관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야당과의 특위 합의는
    정부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가 중추 정보기관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다.


    이는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서 의원은 이어
    "야당이 합의안을 정략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마다 예산이 처리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양보를 해서
    정국을 파행으로 이끌어갔다.

    결국 야당은 이 합의안을 
    정략적인 것으로 활용할 것이 분명하다."



  • ▲ 여야는 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4자회담을 계속해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예산안과 법안을 연내 처리하는 등 4일부터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회담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 여야는 3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4자회담을 계속해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예산안과 법안을 연내 처리하는 등 4일부터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회담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상기 의원은 특히
    "국정원 개혁특위가 아니라 
    [국정원 무력화 특위]를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합의한 국정원 개혁특위 내용을 보면
    국정원 무력화 특위와 마찬가지다.

    이게 어떻게 개혁 특위인가.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것도 부족해서
    법률안 처리 권한을 갖도록 합의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국가를 끌고가면
    그야말로 중대하고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너무나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합의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도 중요하지만
    안보는 더 중요하다.

     
    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길 바란다.

    부득이한 경우, 
    절대로 특위가 악용되지 않도록

    운영해주길 부탁드린다."


    여야의 상설 상임위 합의에 대해서는
    "종북 세력이 노리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야당의 정보기관 해체 주장에 
    동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가
    상설 상임위로 전환되면
    정치권 내 일부 종북 세력이 노리는 대로
    국가안보기관이 국회, 특히 야당 눈치만 보고
    할 일을 못 하는 불상사가 현실화될 것이다.

    상설 상임위 합의는
    당 지도부가 야당의 정보기관 해체 주장에
    동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