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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우리나라에서 한일 의원들이 참가하는 친선 축구대회가 8년 만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의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으로서 일본의 의원축구연맹 회장인 11선의 자민당 에토 다카미 의원과 한일의원연맹 총회에서 만나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의원 친선 축구대회의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초 재개된다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정 의원은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한일관계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며 "총회 이후에도 일본 의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새누리당 유승우 (경기 이천) 의원과 함께 한일의원연맹 총회에 참석때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 박물관에 있는 이천 오층석탑의 반환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는 등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이천 오층석탑은 일제가 한일병합 5주년(1915년)을 기념해 경복궁에서 조선물산공진회(산업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수탈한 뒤 1918년 오쿠라슈코칸으로 반출했으며, 재일동포 등이 5년째 환수운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