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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를 각각 임명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과 경주 방문을 마치고 귀경한
오후 5시께 청와대에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들의 임명동의안의 재가시기를 저울질 해왔다."대통령의 여러 일정과
임명장 수여식을 감안한 것이다.
재가와 업무에 들어가는 데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 청와대 관계자
민주당은 새누리당 단독으로
국회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작업 중단 등
국회 업무에 완전히 손을 놓은 상황이다.특히 민주당은
황 후보자를 향해서는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청와대와 야당과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도 즉각적인 결재 대신,
주말을 보내고 인사를 처리한 것도
야당의 반발을 일정 부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통령이
민주당의 반발에도
이들 후보자들의 임명을 단행한 것은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을 막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여야 대치정국 상황에서
결코 민주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정면돌파 의지로 보면 된다."- 청와대 관계자
여기에는 민주당이 제기하는 후보자들의 흠결이
국정수행에는 큰 하자가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다.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는
즉각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