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나흘 뒤 재가민주, 황찬현 직무정지 신청 고려..갈등 증폭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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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를 각각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과 경주 방문을 마치고 귀경한
    오후 5시께 청와대에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들의 임명동의안의 재가시기를 저울질 해왔다.

     

    "대통령의 여러 일정과
    임명장 수여식을 감안한 것이다.
    재가와 업무에 들어가는 데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

             - 청와대 관계자

     

    민주당은 새누리당 단독으로
    국회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작업 중단 등
    국회 업무에 완전히 손을 놓은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황 후보자를 향해서는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청와대와 야당과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도 즉각적인 결재 대신,
    주말을 보내고 인사를 처리한 것도
    야당의 반발을 일정 부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민주당의 반발에도
    이들 후보자들의 임명을 단행한 것은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을 막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여야 대치정국 상황에서
    결코 민주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정면돌파 의지로 보면 된다."

               - 청와대 관계자

     

    여기에는 민주당이 제기하는 후보자들의 흠결이
    국정수행에는 큰 하자가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는
    즉각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