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의 기수, 원로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꿈을 담은 고성능 헤드라이트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한국 경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 김기환 전 상공부 차관   ⓒ 연합뉴스
    ▲ 김기환 전 상공부 차관 ⓒ 연합뉴스

    한강의 기적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새로운 경제 기적을 창조할 특별 처방전
    대한민국 경제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드러내는 명쾌한 해법


    이제 [한강의 기적]은 옛말이 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대한민국이 [저성장 국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업률은 상승하고 고용률은 하락했으며
    소득 분배가 악화되면서 사회 갈등이 심화 일로에 있다. 

    한국 경제는 저성장, 고실업, 악화되는 소득 분배,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등과 같은 [대내적 도전]과,
    새로운 기술 혁신 시대의 도래, 중국 경제의 부상, 다극화 시대 등
    만만치 않은 [대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어떻게 해야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한강의 기적]을 과거형이 아닌, 미래진행형으로 바꿀 수는 없는 걸까?

    이를 위해 저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이 이룩한
    경제 발전의 원동력을 심층 분석하고
    앞으로 50년 우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저자 김기환은 1980년대 초 KDI원장으로 재직하며
    경제 안정화, 민간 주도 경제, 수입 개방 정책을 주도했으며
    해외협력기획단장 재직 시에는 통상 대사를 겸하면서
    한미 무역 마찰 해소를 위한 정부 내 최고 실무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또 외환 위기 중에는 대외경제협력 특별 대사로 활약한 바 있다.

    이처럼 한국 경제 발전의 [전조등] 역할을 해온 저자의 식견은
    향후 50년을 다시 밝혀줄 비전과 전략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저자가 제기하는 해법은 간단하다.

    한국이 경제 및 문화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으뜸가는 종합 중심지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이
    현재 어떠한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는지,
    한계에 이른 제조업 중심의 수출 전략을 대체할 새로운 전략과 비전으로서
    종합적인 [경제 및 문화 중심지]를 제시하고,
    이 비전이 한국 경제에 가져다줄 긍정적 효과를
    현존하는 세계 주요 경제·문화 중심지의 실제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또한 한국이 이미 구비한 강점은 무엇인지,
    경제 및 문화 중심지 비전과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 개혁과 추진안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까다롭게 여겨지는 경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데 있다.

    기적의 역사를 쓴 한국 경제의 성공원인 분석부터
    '새로운 비전' 제시에 이르기까지의 과제를 총망라

  • ▲ 김기환 전 상공부 차관   ⓒ 연합뉴스

    이 책에서 지난 한국 경제 50년의 성공 원인은 여섯 가지로 정리된다.
    시장경제체제의 선택과 발전,
    대외지향적 발전 전략,
    인적 자본의 개발,
    기술 혁신,
    거시 경제의 안정적 운영,
    한미동맹관계 등이다.

    오늘날 한국 경제가 북한 경제를 몇십 배나 앞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시장경제체제의 채택이었고,
    다른 개발도상국들보다 한국 경제가 더 앞서갈 수 있었던 요인은
    과감한 대외지향적 발전 전략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또 한국은 전쟁 중에도 교육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1960년대부터 산업 기술을 높이고자 노력했으며,
    1980년대 달성한 거시 경제의 안정적 운영은
    시장 경제의 견고한 기반을 조성한 데 이어,
    한미 동맹은 안보 뿐만 아니라,
    개방적 시장경제체제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

    향후 50년 한국 경제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전략인
    [경제 및 문화 중심지] 개념과 전략, 비전은
    현존하는 세계 10대 중심지를 예로 들어
    실증적 통계 및 방대한 분석과 함께 이해된다.

    저자가 선정한 10대 중심지는
    싱가포르, 홍콩,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위스,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 실로콘밸리 지역, 보스턴 대도시권, 이스라엘 등으로
    높은 소득 수준에서도 성장 추세가 꺽이지 않고 고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되,
    일자리 창출도 활발해 실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심지는 대체로 국제 관계도 양호해
    안정적, 평화적 지역 안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남북 긴장 관계가 계속되는 한국이
    아시아의 경제 및 문화 중심지가 돼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한국이 이미 중심지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그 근거로 우수한 인적 자원과
    중국, 일본 등 경제 대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교육·의료·금융·문화·관광·R&D 등에서의 잠재력과 무역 강대국인 점을 꼽는다. 

    동시에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부연한다.
    먼저 한국의 시장경제체제를 더욱 보완 발전시키고,
    대외 개방도 더욱 확대돼야 하며,
    고급 인적 자원 확보, 기존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
    벤처 기업가의 육성, 창조적 기초기술개발,
    다극화돼 가는 세계경제환경에의 선제적 대응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50년 지구촌의 많은 개발도상국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한 한국 경제는
    새로운 역사적 소명 앞에 놓여 있다. 

    저자는 [사방의 벽 안에 갇혀 있는] 암울한 경제 국면을 뚫고 나갈
    큰 그림과 실천 가능한 처방전을 제시함으로써
    침체된 성장이 활력을 되찾고 실업률도 줄어들 뿐 아니라
    삶의 질도 선진국 상위권 수준으로 높아질,
    한국의 또 다른 경제 기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서출판 기파랑 펴냄 / 김기환 지음 / 440쪽

  • ▲ 1985년 6월 20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열린 3차 남북경제회담. 우리측 김기환 수석대표(우)와 북측 이성록단장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985년 6월 20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열린 3차 남북경제회담. 우리측 김기환 수석대표(우)와 북측 이성록단장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은이 김기환

    미국 Grinnell College에서 역사학 학사,
    Yale University에서 역사학 석사를 받은 후,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 취득.

    Berkeley와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등에서 13년간 경제학 교수로 재직.

    1976년 귀국 후 국제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제부총리 수석자문관,
    금융통화위원, KDI원장 등을 역임.

    KDI원장 재직기간(1982~83)에 경제안정화, 민간주도경제,
    수입개방정책 실천계획 수립과 한국 경제 중장기 계획 작성 작업 지휘.

    1983년 아웅산 사태 직후 상공부 차관으로 수입개방정책 실천 주도.

    1984~86년 해외협력기획단장 재직 시 통상 대사를 겸직하면서
    한미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정부 내 최고 실무책임자 역할 수행.

    또 같은 기간 중 5번에 걸친 남북경제회담 수석 대표로
    정부가 추진한 남북경제협력의 기본원칙과 제도 마련.

    1997~98년 외환위기 중 대외경제협력 특별 대사로
    IMF 구제 금융의 조기 집행과
    한국 단기 외채를 중장기 외채로 전환하는 길을 열었음.

    현재 한국의 금융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서울파이낸셜포럼 회장을 맡고 있으며,
    외국 정부와 기업의 자문과 Financial Times 등에
    한국경제 관련 기고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음.

    저서로는 Danny Leipziger와의 공저
    Korea : A Case of Governmet-led Development(세계은행, 1993),
    The Korean Economy : Past Performance,
    Current Reforms and Future Prospects(KDI, 1984)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