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넘게 골수(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에 앞장 선 탤런트 김명국씨 등이 '생명나눔' 공로자로서 정부로부터 상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2013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콘퍼런스'를 열고 김 씨 등 생명나눔 활성에 기여한 32명의 개인과 10개 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김 씨는 백혈병 소아암·난치성 혈액질환 등 골수 이식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2003년 이후 10년 이상 골수 기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신속한 장기 이송 부문에서 헌신한 김진호 대한항공 사원, 범시민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주도한 울산광역시, 최근 끝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작년의 3배가 넘는 기증희망 등록 실적을 거둔 전라남도 순천시 역시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사단법인 생명잇기 조원형 이사장(계명대 동산의료원 외과교수)은 '생명나눔 기증 문화 확산 및 이식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데 보포르트 교수와 한국장기증원 하종원 이사장은 각각 '유럽 장기 등 이식 프로그램 최근 경향'과 '우리나라 장기 구득시스템 및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대만국립대 차이푸창 교수와 연세대 의대 의료법윤리학과장 김소윤 교수는 대만과 우리나라의 '기증자 자기결정권과 가족 결정'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또 콘퍼런스에 앞서 생명나눔 관련 민간단체·학계·의료계·종교계 홍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위원회'도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