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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안종현 특파원]
대부분의 언론들은
[박근혜 세일즈]로 헤드라인을 뽑았지만,
사실상 박 대통령의 [한류 자랑]에 가까웠다.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신이 났다.문화강국 프랑스에서
야심차게 [문화세일즈]를 하겠다며 나섰는데,
생각보다 현지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었기 때문이다.그것도 프랑스 정부가 예의상(?) 준비한 행사들이 아닌,
순수 팬 층이 주도한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박근혜 대통령은
3일 낮 피에르 가르뎅 문화공간에서
프랑스 현지의 한류 팬들이 마련한 <한국 드라마 파티>에 참석했다.<피에르 가르뎅>은 파리의 대표적 관광지인 샹젤리제 인근 클럽이다.
이날 파티는 순수 한류 팬클럽들이 모인 <봉주르 코레>가 주최했다.
<봉주르 코레>는
실무자가 30명, 자원봉사자가 100여명이나 되는
여러 동호회가 모여 만든 협회다.
페이스북 가입자만 2,5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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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피에르 카르뎅 문화공간에서 열린 프랑스 한류팬 ‘드라마 파티’ 행사에 참석, 현지 젊은이들의 K-POP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1
행사는 한복을 차려 입은 4명의 여성 사회자가 진행했다.
<MBC 궁, 파스타>, <KBS 풀하우스, 꽃보다남자> 등
인기 한류 드라마 파티 영상이 차례로 상영되자
관객의 열렬한 박수가 이어졌다.#2
사회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할 것을 알리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극에 달했다.이날 관객들은
박 대통령의 참석을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사실상 <깜짝 등장>이었던 셈.
#3
박근혜 대통령은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에 놀란 모습이었다.[대체 왜 한국 드라마가 좋지?]
무척 궁금한 표정이었다.
다른 나라도 여러 드라마가 있는데
여러분들이 한국 드라마를 특히 즐기는 이유가 궁금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질문에 관객들은 이렇게 답했다.한국 드라마가
기본적으로 문화의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에 대한 존경심-예절-남녀평등 등
여러 가치를 다 담고 있다.
프랑스는 이런 가치들이 굉장히 필요하다.
박 대통령을 활짝 웃게 만드는 대답이었다. -
-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피에르 카르뎅 문화공간에서 열린 프랑스 한류팬 ‘드라마 파티’ 행사에 참석, 현지 젊은이들의 K-POP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4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드라마를 좋아하느냐는 관객들의 질문에
<대장금>을 꼽았다.재미있게 본 드라마 중 하나가
<대장금>이다.
프랑스와 같이
한국도
오랜 세월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가꿔 왔다.
그 드라마가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세계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즐겨봤던 거 같다."#5
박근혜 대통령의 감동은
곧바로 이어진 동포 오찬 간담회까지 이어졌다.방금 전에 드라마 파티를 다녀왔는데
우리 드라마를 비롯해
K-POP 가수들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는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새 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기조의 하나로 채택해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