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 벌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 ▲ 주진모, 하지원, 지창욱  ⓒ 이미화 기자
    ▲ 주진모, 하지원, 지창욱 ⓒ 이미화 기자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MBC 드라마 <기황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희 PD, 장영철 작가, 정경순 작가,
    배우 주진모, 지창욱, 하지원 백진희가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장영철 작가와 정경순 작가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작품"이라며
    "원나라 말기에 큰 영향을 미쳤던
    한 여인을 조망하고자 했던 드라마"라고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말문을 열었다.

    장영철 작가는
    "색다른 소재의 사극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역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황후를 알게 됐고
    글로벌한 부분을 염두하고 기획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드라마를 처음 기획한 것은 2008년도쯤이었고,
    색다른 소재의 사극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역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황후>를 알게 됐고,
    그때부터 기획하게 됐다.
    작가로서 쇠락해 가는 나라에서 공녀로 끌려가
    원나라의 가장 지위가 높은 자리까지 오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글로벌한 부분을 염두하고 기획하게 됐다.

       - 장영철

     

    하지만 이번 작품 역시 [역사 왜곡]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특히 극 중 주색잡기로 유명했던 <충혜왕> 캐릭터를
    카리스마를 지닌 왕으로 미화하려는 시도가 있어 반발이 일자
    <왕유>란 가상의 인물로 캐릭터를 바꾸는 등
    드라마는 제작되기 전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작가는 "사극의 인물을 보면 문제적인 인물들이 많다"며
    "한 부분만 부각해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주 캐릭터인 <기황후> 역시
    37년 간 원나라의 황후로 있으면서
    기씨 일가를 위해 고려에 군대를 보냈던 인물로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에게는
    [역사 왜곡]과 관련해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배우들은 입을 모아
    "논란이 되는 부분까지 드라마에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며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 없는] 답변만  내 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 ▲ 주진모  ⓒ 이미화 기자
    ▲ 주진모 ⓒ 이미화 기자

     

    그 중 주진모의 답변은 [압권]이었다.
    주진모는 인터뷰 자리에서
    "역사적인 영화를 찍을 바에는
    다큐를 찍어야지 왜 드라마를 찍냐?"고
    역사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배우는 연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사적인 것보다는 캐릭터와
    인물간의 관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농담으로 역사적인 영화를 찍을 바에는
    다큐를 찍어야지 왜 드라마를 찍냐고 말을 하곤 했다. 

       - 주진모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유투브에 전송하는 등,
    역사문제로 나라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공영방송]인 [MBC]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기황후>는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드라마 <기황후>는 
    <자이언트>, <돈의 화신>을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작품으로,
    사랑과 권력을 향한 기황후의 파란만장한 삶을 복원한 드라마다.
    10월 2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