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올해 들어 가정폭력에 적극 대응한 결과 가정폭력 사범 검거가 지난해의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가정폭력 사범 검거 건수는 1만2천9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천601건)보다 6천345건(96.1%) 늘었다.

    검거 인원수 역시 작년 7천12명에서 올해 1만3천795명으로 6천783명(96.7%)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구속 인원이 57명에서 224명으로 293%(167명)나 늘어 가정폭력 사범에 대한 강한 대응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 사범 재범률은 31.0%에서 12.9%로 감소했다. 이는 신고 가정을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재발이 확인되면 수사를 진행하거나 보호시설 등을 연계하는 등 대책을 시행한 결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 임시조치'는 지난해 96건에서 올해 747건으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피해자와 가정폭력 상담소 및 보호시설을 연계한 사례도 작년 대비 6배 이상, 피해자와 의료기관 간 연계 조치는 10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