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가요계 영역 침범? 박명수, "노코멘트"

17일 일산 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개그맨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길, 노홍철, 정형돈, 하하가 참석했다. 

개그맨 유재석은
"많은 분들을 모시고 이런 기회를 갖는 게 처음이라 긴장 된다"며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기자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이날 박명수는 평소 착용하지 않던 선글라스를 쓰고 현장에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유재석은 이를 두고
"[협찬]을 받으신 거라 꼭 쓰셔야 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임진각에서 펼쳐질 예정이라 눈길을 끌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멤버들도 설명하지 못했다.
유재석은 자신도 "기사를 보고야 알았다"며
"아마도 안전사고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결정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번 가요제를 앞두고 모두들 입을 모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시청자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 줄 것을 약속했다. 

가요제 당일인데, 몇 주간 쉬지 않고 준비했다.
결과물이 절반 이상만 나와 줬으면 좋겠다.
같이 한 아티스트들도 같이 노력했다.
좋은 무대 보여주기 희망한다.

   - 길

가요제를 하면서 녹음도 거의 제일 마지막에 했다.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모르다가 얼마 전에 알게 됐다.
당황스럽고, 미흡하고,
김C랑 만나는 것도 몇 번 안 돼서 걱정이 많이 된다.
아무튼 흐름상 맞는 흐름인 것 같고,
날씨만 받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맑으면 안 되는데...(웃음)

   - 정준하

무대 위에서 탈진할 준비 돼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축제, 축제지만 정말 떨린다.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 하하

유희열과 함께 R&B 도전하게 됐다.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지만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무대 위에서 어떨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

   - 유재석

EDM 장르 고집하는 박명수다.
신나는 음악이어서 추구했다.
힙합이란 장르가 약간 어색하지만
프라이머리라는 좋은 뮤지션을 만나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
냉면, 바람났어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히트메이커로서 좋은 노래 들려주겠다.

   - 박명수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녹화가 진행 될 저녁엔 더 추울 것 같다.
현장에 오신 분들이 고생하신만큼
미친 에너지를 뽐내겠다.

   - 노홍철

기획자체가 나를 위한 기획이었다.
이미 스타메이커로서....GD와 연습을 많이 했다.
노래도 마음에 들게 나왔다. 최선을 다하겠다.

   - 정형돈

한편, <무한도전> 가요제는 많은 화제를 모은 만큼
그에 따른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음원 수익에 대한 문제라던가
개그맨들의 가수 영역 침범 같은 반갑지 않은 논란이 있어 왔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연초에 박명수의 <어떤가요>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며
"노코멘트"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지한 박명수의 모습이 어색했는지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구산 CP는 박명수의 말을 받아
"시청자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발매하게 된 것"이라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전액 기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요제는) 히스토리로 봐야한다.
무한도전이 처음 가요제를 했을 때
음원을 발매하지도 않았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곧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었다.
시청자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발매하게 된 것이었다.
생각보다 반향이 컸다.
요구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하게 됐다.
음원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액 기부로 방향을 잡고 있다.

   - 김구산 CP

유재석도 "심려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해 이해를 바란다"며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또 죄송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치게 된 것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노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입장에서 노래나,
가요계에 대한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 유재석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임진각에서 펼쳐지며 오는 26일 방송될 예정이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