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지가 로맨틱한 한강 다리 밑에서 첫 키스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11회에서는 최상남(한주완)과 허영달(강예빈)의 심상찮은 관계에 안절부절 못하는 왕광박(이윤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국 출장을 떠난 상남이 귀국 후에 자신에게 프러포즈 할 것 같다는 영달의 말이 계속 신경 쓰이는 광박. 상남이 영달에게 보낸 “여긴 비가 오네요. 멀리 떨어져있으니 더 생각나네. 나 보고 싶죠?”라는 문자에 얼굴빛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뿅갔네 뿅갔어. 우리 딸한테 뿅갔어”라는 박살라(이보희) 여사의 말처럼 상남은 정말 영달에게 반한 걸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왕광박이 아니었다. 광박은 결국 다시 한 번 특급(?) 연애의 기술을 하사 받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스승 구미호(윤송이)를 찾아가 상남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비법을 전수 받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잘만 하면 어떤 남자의 마음도 훔칠 수 있다는 미호의 비법이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던 광박의 [상남 꼬시기] 작전.

    카푸치노 거품을 잔뜩 입술에 묻히고 상남에게 내보였던 광박표 섹시한 입술이 이번에는 상남을 훔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입술이 아닌 손가락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 한강다리 밑 잔디밭에서 맥주캔을 함께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박커플. 예사롭지 않은 광박의 표정을 보아하니 이미 작전에 돌입한 듯하다. 결국 상남의 손가락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고 있는 광박의 표정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묻어난다.

    지난 달 29일 한강 시민 공원 망원지구에서 진행된 <왕가네 식구들> 야간 촬영 현장. 이날 방송된 <왕가네> 10회분을 방송하고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상박커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는 두 배우에게 힘을 보탰다.

    많은 시민들이 촬영 현장을 에워싸는 등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관심을 입증하기도. 촬영 종료 후 배우 이윤지와 한주완은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 했고 “꼭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며 홍보에도 앞장서는 모습이었다.

    상남과 상남의 손가락을 훔친 광박의 한강데이트는 오늘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왕가네 식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드림이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