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문장 적힌 진주 묵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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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다.

    “교황님께서
    상당히 바쁘신 일정을 갖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지만
    꼭 방한해 주셨으면 한다.

    방문하셔서
    한국의 갈등 치유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됐을 당시
    교황이
    부활절 대축일에
    한국의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도록 요청한 데 대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남북한의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이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결정을 하도록
    앞으로도 많이 관심 가지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에 교황청 필로니 장관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평화가 가장 절실하다.
    오해나 분쟁보다는 이해와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언젠가는
    두나라가 한 나라로
    사이좋게 지내도록 기도하겠다”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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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리에서
    필로니 추기경은
    박 대통령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묵주 선물을 전달했다.
    진주로 만들어진 교황의 묵주 케이스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장(紋章)과 교황의 표어가 적혀있다.

    이날 접견에는
    주한 교황청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기락 신부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