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진흥회의 주재, "환경 등 정부 규제 완화해야"수출중요성 강조, 산업단지 생활 인프라 갖춘 복합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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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가 활성화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시작은

    우리 마음의 열정이 활성화되는 데서 시작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 경제 주체들의 [열정]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부의 일은 투자하시는 분들,
    지자체 여러분이 열정을 내서 일을 하는데 있어
    그 힘으로는 풀 수 없는 애로를 어떻게든지 열정을 갖고 해결해 드리고
    뒷받침해 드리는 것이 우리가 갖는 열정이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날 회의는 지난 5월1일 1차와 7월 11일 2차에 이은 3번째 회의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 중에서 3차까지 진행된 회의는 처음이다.

    [그만큼 대통령이 무역투자진흥회의에 거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청와대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색깔로 공언한 빨간색 옷을 또다시 입고 나왔다.

    박 대통령이 [열정]을 거듭 강조한 것은
    3차에 걸친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투자 활성화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하루도 무심히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이 어떤 의미 갖는가?
    세상에는 신도 바꿀 수 없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과거를 바꾸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 시간을 열정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위해 쏟아 부었을 때
    지나간 미래를 돌아볼 때 후회가 없지
    그냥 무심코 앉아서 [안 되니까 할 수 없지] 하면
    바꿀 수 없는 후회스러운 미래를 갖게 되는 거라 생각한다."

    "모두(발언)가 너무 길었죠, 시간도 없는데…"

     

    박 대통령이 회의 서두부터
    [투자 진흥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데 열정을 가져라]는 말을 거듭 강조한 뒤
    이렇게 말하자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의 표정이 일순간 굳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발언 내내 웃음을 지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

     

    박 대통령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를 가감하게 완화할 것을 지시했다.

     

    "대한상의 회장이
    [기업들이 투자의지는 있지만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
    [돈은 있는데 기회를 기다리는 경영자가 많다]
    고 말씀했다."

    "투자를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규제 완화와 정책에 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은 특히 환경분야에 관한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규제는 입지규제 다음으로 기업 투자에서 많은 애로를 호소하는 분야이다."

    "국민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규제가 불가피하다 해도
    그것이 가져올 파급효과 분석은 치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규제의 설계 단계는 물론이고
    시행 이후에도 산업계 의견을 꾸준하게 충분히 수렴해
    기업부담을 줄이면서도 입법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수출 활성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우리 수출 경쟁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산업단지에 대해
    새로운 발전 방안과 혁신 방안을 찾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수출의 74%를 차지 할 정도로
    수출에서 차지 하는 역할이 크다.

    그러나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지고 산업구조가 첨단화 되면서
    산업단지의 기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입지조건을 도심과 가깝게 지정하고
    생활인프라를 구비한 복합 단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산업단지에 좋은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제는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으로 바꿔야 되겠다."

    "우리의 수출 진흥을 이끌었던 산업단지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대안을 찾아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