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민주당, 얼마나 음모정치 했기에 모든 일을 음모로 몰아가나”
  • ▲ 혼외아들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빚다가 사퇴한 채동욱 검찰총장. ⓒ연합뉴스
    ▲ 혼외아들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빚다가 사퇴한 채동욱 검찰총장. ⓒ연합뉴스

    종북세력 비호,
    좌편향 수사 논란,
    혼외아들 의혹 파문으로 도마에 오른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끝내 사의를 표명했다.


    친야(親野) 성향인 채동욱 총장과
    훈훈한 관계를 유지하던 민주당은
    한마디로 초상집 분위기다.  

    현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비위에 대해
    이빨을 드러내고 맹비난을 쏟아내던 민주당이다.
    그런 민주당에게
    채동욱 검찰총장만은 예외였다.

    전형적인 이중잣대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채동욱 총장이 사의 표명한 직후
    대변인단과 핵심 당직자들이 총출동,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채동욱 일병 구하기]에 나섰다. 


  • ▲ [채동욱 일병 구하기]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 ⓒ이종현 기자
    ▲ [채동욱 일병 구하기]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 ⓒ이종현 기자



    #.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 브리핑
      

    “채동욱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이 정치검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현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겠다.”  

       - 오후 3시20분


    #. 민주당 법사위원 채동욱 사퇴에 대한 보도자료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황교안 장관의 감찰 지시는
    채동욱 총장을 제거하려는 권력의 음모로밖에 볼 수 없다.”

       - 오후 4시20분


    #.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 현안 브리핑

    “청와대와 국정원의 검찰 흔들기의 결과다.
    검찰총장을 흔들어서 옷을 벗기는 것은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길들이려는 음모라고 규정한다.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사상 유례없는 일로
    검찰총장을 욕보여 옷을 벗게 하려는 의도임이 명백하다.”

        - 오후 4시20분


    #.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국정원 개혁 촉구대회 주요발언

    “청와대와 국정원이 합작해서
    검찰총장을 사퇴시켰다는 세간의 의혹이 확실하게 퍼지고 있다.
    국정원 수사와 검찰 수사 흔들기의 종결판이다.”

       - 오후 7시15분


    민주당 측의 음모론 제기는
    의혹의 핵심을 벗어난 정치공세라는 지적이 많다.  

    채동욱 총장은
    <조선일보>의 보도가 나온 이후
    관련 사실을 부인하기만 했을 뿐,
    [혼외아들]의 어머니로 지목된 임모씨에 대한 법적 강제력을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임모씨의 해명을 놓고
    <조선일보>와 <뉴데일리>가 제시한 답변 요구에도
    채동욱 총장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채동욱 총장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자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갔다. 


  • ▲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감찰카드를 제시한 황교안 법무장관. ⓒ이종현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감찰카드를 제시한 황교안 법무장관. ⓒ이종현 기자



    결국 황교안 법무장관은 감찰카드를 꺼내들었다.

    황교안 장관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검찰의 명예와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게
    황교안 장관의 설명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황교안 장관의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하며
    모든 것을 여권의 음모로 몰아가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민주당은 얼마나 음모로 정치를 했기에
    모든 일을 음모로 몰고 가는가”
    라고 반문,
    민주당 측의 정치공세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