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시민들과 손잡고 마트-시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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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원전사고에서 시작된 수산물 방사능 괴담이
    추석 차례상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와 시민들 나서
    시내 유명 마트의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직접 측정하기로 했다.

    전국환경단체협의회(한재욱 상임대표)는 
    오는 16일부터 <방사능 시민감시단>과 함께 방사능 감시활동에 나선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모집된
    방사능 시민감시단은 
    이마트 공덕점,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대형마트와
    공덕시장, 영천시장 등 재래시장의 수산물점포를 찾아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다.

    감시단이 측정한 방사능 수치는
    환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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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시활동을 앞두고
    방사능 측정을 위한 기본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시민감시단에는 대학생·주부 등
    다양한 직업·연령대 인사들이 포함됐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휴대용 방사능측정기를 무상임대해
    시민감시단의 활동을 돕기로 했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감시단을 구성해
    방사능 괴담의 실체를 조사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린다면
    괴담이 과장돼 잘못 알려진 바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김대희 전무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에서 소비되는 전체 수산물 중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불과하고 더욱이
    일본 8개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마저 내려진 시점에서
    방사능 괴담과 공포는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진 측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환경협 한재욱 상임대표 


    환경협은 해양수산부가 매주 2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원양산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조사에도
    시민감시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