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철도 꿈꿔”..양국 협력 관계 증진 기대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안종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보다 대한민국과 더 가까이 지내자]는 돌직구를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러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대한민국은 러시아의 우선적 파트너 중 하나입니다.
    여러가지 방면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한국의 양국 관계는
    더 발전할 수 있는게 많은데 그러지 못했다.
    그런 점에 대해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다.”

    “그 이유는
    북한의 핵 무장과 한반도 주변의 상황이 영향을 줬다.
    이를 같이 해결해서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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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특히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했다.

    [부산과 모스크바를 잇는] 유라시아 철도에 대한 꿈도 밝히며
    유라시아 공동체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게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인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

    “유라시아의 협력 등 이런 과제와
    푸틴 대통령의 극동에 대한 관심이 접목이 된다면
    두 나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 검토의 의지를 전했다.

    한편 G20 공식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7일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