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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중국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에 탑재될 전투기로 알려진 젠(殲)-15가 대량 생산단계에 들어갔다고 대만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말 선양 항공기공업그룹 젠-15 생산라인 시찰 장면을 보도한 중국 관영 CCTV를 인용, 이같이 분석했다.
시 주석은 당시 생산 중인 젠-15 조종석에 직접 앉아 내부 기기 등에 관심을 표시했다.
대만 매체는 중국 관영 언론이 시 주석의 동정을 보도하면서 돌발적으로 군사기밀을 폭로한 셈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시진핑이 이번 현장 시찰 과정에서 36명의 젠-15 조종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해서도 하나 또는 두 개의 함재기 비행단을 구성할 만한 인원이라고 평가했다.
젠-15는 러시아 수호이(SU)-33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2010년 시험비행 과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투기는 반경 1천㎞까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젠-15 총설계사인 쑨충(孫聰)은 최근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탄 탑재량이나 전투작전 반경, 기동성 면에서 미국의 F-18 호넷 전투기에 버금간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