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미희·김재연 "국정원의 날조" 강력 반박수년 간 준비… 국정원 "증거 확실하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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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내란혐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오늘의 날씨 흐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잠적했던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의원회관 의원실로 이동하고 있다.
    ▲ △ 내란혐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오늘의 날씨 흐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잠적했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의원회관 의원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국정원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만큼
    충분히 소명 자료를 축적했다는 것.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저에 대한 혐의내용 전체가 날조"라고 전면 부인했지만,

    관련 국정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반박할 필요가 없다. 우린 수사로 이야기 한다"고
    짧게 답했다.

    국정원은
    지난 2008년부터
    이 의원과 경기동부연합-통진당 관계자들의 활동을 주시하며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인 [RO]에 대해
    물밑 내사를 별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2010년부터
    검찰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감청 영장을 발부받고,
    수개의 녹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국정원은
    김미희-김재연 의원도 압수수색 대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희-김재연 의원은
    이석기 의원과 함께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인 [RO]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수사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만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미희-김재연 의원을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증거가 나오는대로
    수사 대상이
    통합진보당 전체로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김미희-김재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동부연합 내부회의에 참여해 이른바 <적기가>를 합창했고,
    RO라는 조직에 가입되어 있다는 등의 기사는 허위보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