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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중견기업 대표단과 만나
하반기 국정기조로 내세운 [경제 살리기]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는 전날인 28일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에 연이은 일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견기업 회장단 30여명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다.
사람도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할 수 있듯이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나라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현재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는 1,400여개지만
수출의 10.9%와 고용의 5.7%를 차지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각종 정책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았다."박근혜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게 되면
각종 정부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는 점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순간,
77개에 달하는 정부의 지원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고,
20개의 새로운 규제가 적용되게 된다.""그래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보다는
중소기업에 안주하려는 <피터팬 증후군>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새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그래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중견기업이 되더라도 R&D, 세제 등 꼭 필요한 지원은 계속해서
기업의 부담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박근혜 대통령은 또 중견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우리 중견기업들이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체계도 만들 것.""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서 유연한 조직과 개방적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고,
또 벤처기업에 비해서는
R&D나 네트워크, 해외진출 노하우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이런 중견기업만의 장점을 잘 살려나가서
중견기업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창조경제와 경제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독일은 통일 이후에 경기침체가 계속되었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거듭났다.""우리의 중견기업도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주체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창의적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