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식으로 비슷한 말을 수시로 하는 사람들, 맥락 자세히 살펴야”
  • ▲ 1980년대 주사파(NL)의 대부로 통했던 김영환씨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 자료사진
    ▲ 1980년대 주사파(NL)의 대부로 통했던 김영환씨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 자료사진

    1980년대 주사파(NL)의 대부로 통했던
    김영환씨가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내외 관계자들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영환씨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석기 의원이 경기동부연합 핵심 조직원들에게
    [유사시 총기를 준비하고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라]
    지시한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기동부연합과 통합진보당의 성향을 보면,
    이들이 내란 모의를 할 만한 개연성은 있다”


    “(다만 이석기 의원 등은)
    술을 마시며 농담 식으로 비슷한 말을 수시로 하는 사람들인 만큼,
    어떤 맥락에서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두고 한 얘기인지

    자세히 살펴야 할 것이다.”


    김영환씨는
    경기동부연합 세력의 특징을
    [비이념형 종북(從北)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이들은
    이론 개발보다는 북한의 노선을 추종하고
    반미(反美) 활동을 하며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 내란음모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연합뉴스
    ▲ 내란음모 혐의가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연합뉴스



    김영환씨는
    자신과 함께 활동했던 이석기 의원에 대해
    [조직장악력이 돋보였던 리더로 기억한다]고 했다.

    한편, 이석기 의원실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국정원 직원들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하기 직전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근 채
    일부 서류의 위치를 옮기고 파쇄기에 넣었다.

    이 장면은 창문 가림막 틈새를 통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