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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에 종종 등장하는 일이
고래들이 집단으로 해변에 올라와 자살하는 사건이다.
왜 고래들은 집단자살을 하는 걸까?25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세계적으로 일어난
고래 집단 자살의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2004년 11월 28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킹아일랜드에는
수십 마리의 고래들이 해변으로 헤엄쳐 올라왔다.해변에 올라 온 고래들은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로 죽었다.킹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코로만델 반도와
호주 달링톤 베이 등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학자들은
고래가 해변으로 올라와 자살하는 게
배가 좌초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스트랜딩]이라 부르기도 했다.어느 날
일본의 한 학자는
집단 [스트랜딩]으로
죽은 고래를 조사하던 중
<나지트레마>라는 기생충을 발견했다.이 학자는 고래 집단 자살이
<나지트레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래의 몸 속에 들어간 <나지트레마>는
고래의 귀 속의 중이를 갉아먹어
신경 조직을 손상시키는데
이 때문에 고래가 평형, 방향 능력을 상실하고
자살한다는 주장이었다.하지만
<나지트레마>는
자살한 고래 중 일부에서만 발견돼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한편, 해양포유류 학자 <케네스 발콤>은
고래의 집단 자살 현상 원인이
美핵잠수함의 훈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발콤은
美핵잠수함이
장거리 수중탐색을 위해 사용하는 장치
<LFA>에서 쏜 음파가 고래를 죽인다고 주장했다.자살한 고래들 대부분에서
뇌와 귀의 출혈현상이 발견됐는데
고래는
기차 소음과 비슷한
110 데시벨 음파부터 고토을 받고,
180데시벨 이상의 음파를 들으면
귀에서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이다.<LFA>가 사용하는 음파는 215데시벨이다.
실제 발콤의 주장처럼
바하마 제도 근처에서
미 해군 훈련이 있었던 날과
고래 집단 자살 날짜가 같아
신빙성이 있어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 주장도
음파에 영향을 받는 다른 해양 동물들은
집단 자살 현상이 거의 없다는 지적 때문에
힘을 잃었다.고래 집단 자살의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해양동물학계는
<나지트레마>나 <잠수함>,
혹은 다른 무엇이 고래들을
집단자살로 내모는지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