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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이날 자리에는 MC 유희열, 최재형PD,
문성훈PD, 이연 작가가 참석했다.<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실력있는 가수들의 무대와 토크로
작지만 강한 유명세를 떨친 프로그램이다.담당 연출자인 최재형PD는
프로그램 섭외 조건으로 "균형"을 꼽으며
"여러 뮤지션들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며
그간의 프로그램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이에, 유희열 역시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며
최 PD의 의견에 동의했다.처음 이 프로그램을 맡을 때
생각했던 것이 [색깔] 문제였다.
음악을 대하는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지금은 음원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는가.
우리 프로가 지금 가요계의 흐름과 상충되는 부분도 물론 있다.
하지만 늘 생각하고 있다.
관객에게 다가가야 하는 건지 색깔을 지킬 건지 고민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균형을 지키려 한다.
슬럼프는 정말로 없었다.
결과에 대해 상처 받지 않는다.
물론 상처 받은 만큼의 시청률도 아니다.(웃음)
스케치북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란 걸 느끼고 있다.- 유희열
한편, "4년이란 시간동안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냐?"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최 PD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유희열은 [음악 전달의 과정의 차별성]을 답으로 내놨다.기본에 충실했던 것이다.
공연 프로그램이 어때야 하는지
개념이 서 있는 상태에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물론 위기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적인 기본에 충실했던 적이 많다.
결국 활로는 이쪽이 아닐까 싶다.- 최재형 PD
부연 하자면
음악을 전달 하는 과정에 대한 문제라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에 캐롤을 공연할 기회가 있었다.
장기자랑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풀 오케스트라 편곡을 하고,
시스템 안에서 캐롤을 전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때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고민했다.
그 다음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것이 다른 프로그램과 우리의 차별점이다.
우린 회식을 매일 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취중 농담이 현실화 되는 과정이 많다.
그게 힘이라고 생각한다.- 유희열
유희열은 가족적인 분위기를
프로그램 롱런의 비결로 삼으며
"문턱이 높지 않은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다고 만만해 보이는 것은 싫다"며
"균형감을 잃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들의 이야기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과 애정을 밝히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음악 프로그램이 나오면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순수하게 작은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라는 생각이드는데,
욕심을 많이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왜 안 될까하는 생각보다 버텨나가야한다는 생각을 배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도
하나 정도는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쟁의 논리로서 이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유희열
이번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특집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 이효리,
윤도현, 박정현, 장기하, 유희열이 참석해
그들의 FAN을 직접 소개하는 방송이 될 예정이다.
23일 금요일 밤 12시 20분 방송예정.[ 사진제공=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