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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 6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북한에 이산가족상봉을 제안했다.14일 남북이 133일 만에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여세를 몰아
[남북한 신뢰의 여정]을 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분단과 대결의 유산으로 남은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도 다시 했다. -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앞서 북한은
개성공단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졌던 지난달 10일,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당시 제 2차 실무회담이 열리고 있었지만
북한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추가 제안을 했다.당시 우리 측은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이유로
적십자 실무접촉만을 수용했고,
북한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두 회담을 모두 보류하겠다고 했다.따라서 개성공단 정상화가 합의에 이른 만큼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환경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제안을 양국이 새로운 신뢰를 쌓아가는 첫 단계로 보고 있다.북한이 먼저 제안했던 이산가족상봉을
납득할만한 명분없이 거절한다면
남북관계는 또 다시 냉각기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저는 이번 (개성공단) 합의를 계기로
과거 남북관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상생의 새로운 남북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전문가들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을지프리덤가디언(UFC)연습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북측에 통보했음에도
특별한 반응이 없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지금껏 북한은 한미연합사의 군사연습을 도발로 규정,
군부나 외무성, 대남기구 등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는 등 위협을 가해왔으나
이번에는 통보 나흘째에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다.이에 따라 북한이 금강산 재개를 위한 협의와 함께
남북한 이산상봉을 역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