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 독특한 소재로 눈길
  • ▲ 영화  출연진( 좌측부터 이정재, 이종석, 조정석, 백윤식, 김혜수, 송강호 )  ⓒ 이미화 기자
    ▲ 영화 <관상> 출연진( 좌측부터 이정재, 이종석, 조정석, 백윤식, 김혜수, 송강호 ) ⓒ 이미화 기자

     

    지난 1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관상>(감독 한재림)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재림 감독, 배우 송강호, 김혜수,
    백윤식, 이종석, 조정석, 이정재가 참석했다.

    영화<관상>은
    제작단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
     

  • ▲ 한재림 감독  ⓒ 이미화 기자
    ▲ 한재림 감독 ⓒ 이미화 기자

     

    이에 대해 한재림 감독은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그렇게 밖에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한 감독은
    "(당시)수양대군의 나이,
    야망이 있지만 천박하지 않은 느낌의 배우를 생각하다가
    영화<하녀>의 이정재가 떠올랐다"며
    <수양대군> 역에 이정재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수양대군>은 역사적으로 알려진 모습과
    크게 다르게 묘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감독은 "계유정난을 똑같이 보여주는 것에는 흥미가 없었다"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느낌]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전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건이 강조 됐다면
    곧 개봉 될 영화 <관상>에서는
    역사적 사건보다는
    역사와 팔자 간의 관계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관상은 생김새,역사, 미래다.
    [계유정난]이라는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팔자를 거스르는 사람, 팔자를 지키려는 사람 등
    역사와 팔자간의 관계를 다룬다고 생각했다.

      - 한재림 감독

     

  • ▲ 송강호  ⓒ 이미화 기자
    ▲ 송강호 ⓒ 이미화 기자


    한편, 철저한 준비로 유명한 배우 송강호에게
    "이번 영화를 준비함에 있어 실제 관상을 공부했냐?"라는
    질문이 나오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송강호는
    "이번 영화가 관상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며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접 공부하고 준비하진 않았다.
    관상가로 나오지만,
    관상에 대한 심도깊은 영화라기 보다는
    이런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역사의 중심을 보는 운명,
    삶에 대한 총체적인 느낌,
    이런 것들을 다루는 영화기 때문에 직접 하진 않았다.

       - 송강호

    송강호는 마지막으로
    관상과 운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며
    발언을 마쳤다.

    [운명이라는 것은 바뀌는 것이다]라는 대사도 있는데,
    운명주의자라기 보다는,
    개척까진 아니지만 바꿀 수 있는 것이 운명 아닌가..(생각한다.)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이 영화도 그런 영화가 아닌가...(생각한다.)

       - 송강호 

    영화 <관상>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을 담아낸 영화로
    <우아한 세계>, <연애의 목적>을 연출한 한재림이 감독을 맡았다.
    9월 11일 개봉예정.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