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헬기장 인근에 미사일 1발 낙하인명 피해 여부 확인 중
  • ▲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연합뉴스
    ▲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연합뉴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단지에서 미사일 폭발이 발생했다.

    AP통신은 14일 이라크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아침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단지 내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근에 미사일 한 발이 떨어져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이 확보한 영상에는 폭발 직후 대사관 단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공격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란이 직접 개입했는지 혹은 이란을 지지하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이 공격을 감행했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로 과거에도 이란과 연계된 무장 단체들이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시도해온 곳이다.

    이번 사건에 앞서 미국 대사관은 13일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하며 이란 또는 친이란 무장 세력이 미국 시민과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BDSC)가 드론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시설은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력을 지원하는 핵심 군수 거점으로, 당시 공격은 친이란 무장 조직인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 계열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에서 미국 외교 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사관 등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긴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미국 국무부는 최근 중동 지역 여러 국가에서 비필수 외교 인력을 대거 철수시키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