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김혜수 "수양대군 역할 정말 탐났다"

"수양대군 역할, 정말 탐났다"

1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관상>(감독 한재림)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재림 감독, 배우 송강호, 김혜수,
백윤식, 이종석, 조정석, 이정재가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혜수는
세속적 욕망이 강렬한 기생 <연홍>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자신이 맡았던 연홍보다
"수양대군 역할이 더 탐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우를 한 이후 가장 재밌게 본 시나리오였다.
너무도 많은 것이 기대된다.
시나리오에는 너무도 매혹적인
수양대군의 모습이 묘사 돼 있었다.
(수양대군이) 실존하는 역사 속 인물이 아니었다면
남장 여자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인물이었다.

   - 김혜수

조용히 말을 듣고 있던 이정재는
뭔가 생각난듯 주변을 둘러보더니
한 마디 거들었다.

지난해 영화<도둑들>
지방 무대 인사를 갔을 때였다.
버스에서 영화 <관상> 시나리오가
김혜수에게 간 것을 알고 "봤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혜수가 대뜸
[수양대군]역할을 정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때 정말 당황스러웠다.(웃음)

   - 이정재

영화 <관상>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담았다. 
9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