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Of Japan'로 표기된 외국 지도 그대로 사용
  • 지난 8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동해 대신 일본해(Sea Of Japan)가 표기된 지도를
    [자료 화면]으로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SBS 8시 뉴스]는
    "전 세계 항공기의 비행 현황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 항로가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우리나라와 일본의 영토가 그려진 지도 그림을 공개했다.

    그런데 화면 전환이 이뤄지는 순간,
    난데없이 [Sea Of Japan]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알고보니 자료 화면으로 사용된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외국 지도]였던 것.

    최근 우리 정부와 <반크> 등의 노력으로
    동해를 [East Sea]와 [Sea Of Japan]로 병기하는 지도가 늘어가는 추세이긴하나,
    여전히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단독 표기]한 지도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SBS가 자료 화면으로 사용한 지도 역시,
    우리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 아직까지 지명을 교체하지 않은
    해외 사이트의 지도로 추정된다.

    해당 화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복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일본해] 오기(誤記)가 웬 말이냐"며
    SBS 보도국의 무성의한 편집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SBS 8시 뉴스]는 신년 첫날 방송에서
    [근하신년 2012]이라고 잘못 표기한 화면을 내보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