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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해외 파병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와 합참에 확인한 결과
[실제 파병촬영 논의]는 아직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진짜 사나이 해외파병]이라는 기사가
수십 개 이상 쏟아지는 건
언론들이 MBC 관계자의 말만 인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짜 사나이 해외파병] 기사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눈에 띤다.“…MBC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는
5일 해외파병 검토설에 대해
[멤버들이 우리나라 여러 부대를 찾는 것처럼
해외파병도 그 계획 중 하나다.”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한 내용도 있다.“…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파병부대로는
지난 7월부터 남수단에서 활동 중인
<한빛부대>가 좋을 것 같다.
MBC에서 가겠다고 하면 못 보내줄 이유가 없다.” -
그러나 [사실]은
<김민종> PD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다
나온 [희망사항]일뿐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을
군 당국과 협의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진짜 사나이]가
파병을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해외파병은
한국군 단독 파병이 아니라
<유엔 평화유지군>이나 <국제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다.게다가 파병 국가 대부분이
내전을 겪은 직후라
반군이 활동 중이거나 테러 조직들이 있기 때문에
[민간인]은 여행할 수 없는 곳이다.
그나마 [민간인 여행]에 무리가 없는 곳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교관으로 파병돼 있는,
특전사 부대 <아크 부대> 정도다.
[민간인]이 해외파병부대를 찾기 위해서는
국방부, 합참, 육군 등이 서로 협의를 하고,
외교부에서는 [여권사용제한]을 풀어줘야 한다. -
그럼에도 일부 언론들이
[진짜 사나이 해외파병]을 기정사실화해 기사를 쓰는 것은
[연예계의 고질적인 언론 플레이] 때문이라는 게
언론계 안팎의 분석이다.
지난 1월 당시 [연예병사]였던
가수 정지훈(예명 비) 씨가
군 복무규율 위반으로 7일 근신 처분을 받은 뒤
연예매체들을 중심으로
[비가 전방부대로 보직변경 신청을 했다]는
황당한 기사가 쏟아져 나온 적이 있다.
이때도 국방부는
[일개 병사가 자기 마음대로
보직변경 신청을 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해준 바 있다.때문에 [진짜 사나이 해외파병] 기사를 보는
국방부 안팎의 기분은 씁쓸하다.한 국방부 출입기자는
[진짜 사나이 해외파병] 기사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그렇게 파병 가고 싶으면
아예 아프가니스탄이나 소말리아로 보내는 건 어떨까?
예능 좋아하다 출연자 사망사건 한 번 생겨야 정신을 챙길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