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기춘 비서실장, 야당 방문은 인사차 간 것"

민주당이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첫 대면부터
얼굴을 붉혔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 비서실장에 임명된 5일 오후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답을 들고 오지 않은 데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자신을 호락호락하게 보지 말라며 불쾌감을 보이기도 했다.

"내가 과격한 사람은 아니지만
만만하게 호락호락하게 봐서는 안된다.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겨우 답이 없다는 말을전달하러 여기까지 왔나"

     -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에 이정현 홍보수석은
"그동안 (대통령이) 휴가 중이지 않았나.
회의한 번 할 시간이 없었다.
김한길 대표의 말을 종합해서 보고하고 다시 연락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또한 이날 예방에 대해선
"(오늘 자리는) 신임 비서실장으로서 인사차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3자 회동과 관련해
"지금 이 시점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김한길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민주당 대표가 참석하는
3자 회담으로 역제안 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의 역제안과 관련,
"형식에 매이지 않겠다"며 사실상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