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당, 북한인권법 제정 의지 강해"북한인권 실태 구체적 언급, 국제적 노력 호소하기도
  •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운데)가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0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운데)가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0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9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2일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0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9월 정기국회에서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2005년부터 
    탈북자 인권 보호 및 개선을 위한 <북한인권법> 통과를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황우여 대표는
    <북한인권법>이 북한을 자극한다는 일부 비판론에 대해
    [의무를 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정권에 좋은 얘기만 해서는
    우리의 의무를 다한다고 보기 어렵다.
    인권이라는 것은
    필요할 때마다 언급해야

    행동도 연결이 된다."



  •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운데)등이 참석한 가운데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제10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운데)등이 참석한 가운데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제10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황우여 대표는
    전날에도 국제의원연맹 총회 개회사를 통해
    북한인권의 심각성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북한 인권유린에 대한 우리의 침묵은
    그들에게는 곧 죽음이다.
    우리의 노력과 외침만이
    한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황우여 대표는
    북한인권 유린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지도자들에 대한 충성과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시민적-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모두를 침해하고 있다.

    또 정치범수용소를 포함한 북한의 구금시설에서는
    잔인한 구타와 고문-강제노동-강제낙태-공개처형이
    무자비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권선진국인 유럽의 나라들이
    북한인권 개선에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인권은 인간이 존중해야 할 최대의 가치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유럽에서도

    북한 인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행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더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


    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총회 발표문을 통해
    납북자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북한인권을 걱정하는 모든 나라에 
    북한자유이주민의 강제납북을 막는 전담팀을 만들고
    국제적-외교적으로 서로 협력하자"


    황우여 대표는 
    독일에 위치한 [파독 광부 기념회관]을 둘러본 뒤
    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