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기념일 지정 공포…매년 정부기념 행사로 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구축
  • ▲ 유엔 깃발. 6.25전쟁은 유엔 깃발 아래 다국적군을 이뤄 싸운 첫 전쟁이다.
    ▲ 유엔 깃발. 6.25전쟁은 유엔 깃발 아래 다국적군을 이뤄 싸운 첫 전쟁이다.

    내년부터 7월 27일이 되면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릴 듯하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을 맞아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유엔군 참전의 날>을 지정하는 법률을 공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엔군 참전의 날> 제정은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부산 남구 갑, 국회 정무위원장)이 시작했다.

    <김정훈> 의원은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고자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지난 7월 2일 국회 본회의를, 23일에는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보훈처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함으로써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을 수 있도록 구해 준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제대로 감사할 수 있게 됐다고,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보훈처의 설명처럼,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평균 연령이 82세나 된다.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 후대에게라도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라도 기념일을 제정하는 게 필요했다.

    유엔군으로 참전한 나라들에서는
    이미 7월 27일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 워싱턴에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 묘지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사진: MBC 관련 다큐 캡쳐].
    ▲ 워싱턴에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 묘지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사진: MBC 관련 다큐 캡쳐].



    미국의 경우 2012년과 2013년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로 지정했고,
    캐나다는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 기념일>로 제정했다.

    정부는 오는 7월 27일 <유엔군 참전 및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일 제정을 대내외에 공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