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 [럭비] 대회유치 [좋고][강진군] 럭비선수 방문 경제효과 [좋아]
  • ▲ 전라남도 강진군은 고려청자와 쌀 생산지로 유명하다ⓒ정상윤 기자
    ▲ 전라남도 강진군은 고려청자와 쌀 생산지로 유명하다ⓒ정상윤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에
    취재를 간 기자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럭비]라는 스포츠가 매력이 있다는 사실과
    전라남도 강진군이 아마추어 [스포츠]의 중심지라는 것을 알았다.


  • ▲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정상윤 기자
    ▲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정상윤 기자




    럭비는 비인기종목이다.
    <대한럭비협회>에 등록된 남·녀 선수가 1700 여명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또 남자 럭비에 경우는 세계 랭킹도 24위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 ▲ 전라남도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이 후원한 제2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정상윤 기자
    ▲ 전라남도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이 후원한 제2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정상윤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스포츠산업단>을 운영한다. 

    취재를 떠나기전까지, 기자에게 강진군은
    [쌀], [고려청자]가 유명한 시골이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느낀 강진군은
    대한민국 아마추어 스포츠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은 지난해 스포츠팀에서 승격된 것이다. 스포츠산업단에는 체육경영팀과 시설관리팀까지 새롭게 신설됐다. 왼쪽부터 강성운 스포츠산업단 단장, 이미라 체육경영 팀장, 송용섭 스포츠관리팀장ⓒ정상윤 기자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은 지난해 스포츠팀에서 승격된 것이다. 스포츠산업단에는 체육경영팀과 시설관리팀까지 새롭게 신설됐다. 왼쪽부터 강성운 스포츠산업단 단장, 이미라 체육경영 팀장, 송용섭 스포츠관리팀장ⓒ정상윤 기자




    2004년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황주홍 강진군 군수

    (現 민주당 국회의원·전라남도 장흥군/강진군/영암군)는
    강진군에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황주홍 군수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39대, 40대, 41대 강진군수를 지냈다.

    전국 단위의 축구, 럭비대회를 유치하며
    국가 보조금(50%)과 군비로 8개의 경기장을 건설했다. 
    천연잔디구장 3개(럭비전용구장 1개), 인조잔디구장 5개, 보조구장 1개까지.

    <스포츠산업단>의 노력은 군민 경제의 향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매년 요동치는 농·축산물의 가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정 수입원이 생긴 것.

    1년에 4개월 이상 외부에서 스포츠 선수단이 강진을 방문한다.
    대회 참가나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강진군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대회참가 및 전지훈련 목적으로 강진군을 찾은 팀이 147개.
    방문인원은 5만 5,000 여명이다. 

    1년에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은
    60 여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 ▲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정상윤 기자
    ▲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24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정상윤 기자



    [럭비]는 [강진]이 살린다.
    [럭비]가 [강진]을 살린다.


    비인기종목 럭비는
    대회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

    럭비전용구장까지 건설한 강진군이
    <대한럭비협회>에 고마운 존재인 이유다.

    [강진군]은 오히려 [럭비]가 고맙다.

    강진군은 2008년 럭비와
    첫 인연을 맺었다.

    강진군은 2008년 럭비대회 2개로
    2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6월 <대통령기 종별럭비대회> 24개팀 1,200 여명 선수단.
    10월 <제89회 전국체전 럭비대회> 26개팀 1,500 여명의 선수단.


    최근 강진군은 일본 럭비팀 하계전지훈련도 유치했다.
    이는 <대한럭비협회> 관계자의 소개로 이뤄졌다.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본의 한 대학럭비팀 선수단 110명이
    하계전지훈련 목적으로 강진군을 방문한다. 

    강진군은 아시아 럭비 최강국인
    일본 럭비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면서

    일본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선호하는
    국내 실업팀, 대학팀, 고등부 등 15개팀 500 여명의
    선수단까지 강진군을 방문하게 만들었다.

    이 또한 약 1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 강성운 단장ⓒ정상윤 기자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 강성운 단장ⓒ정상윤 기자



    "전지훈련은 별도의 대회유치지원금이 없고
    설치된 체육시설 등 장소만 제공할 뿐이다.

    강진군을 방문한 선수단이 지불할 숙박비, 식비, 기타 경비 등은
    지역 경제의 이익이 된다.

    강진군이 체육행사를 유치하려는 이유는
    군민들의 고정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한 달에 15일 이상은 크고 작은 대회,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있고
    1년으로 따지면 4개월은 외부인들이 강진군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강성운> 단장



  •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 이미라 체육경영 팀장ⓒ정상윤 기자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 이미라 체육경영 팀장ⓒ정상윤 기자




    "군이 소유한 경기장을 무료로 대여한다.

    미리 예약한 선수단이나 체육협회에는
    웨이트트레이닝장까지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강진군에서 숙박하고 음식을 소비할
    대회 참가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다.

    군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것이
    곧 강진군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

       -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이미라 체육경영 팀장



  •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 송용섭 시설관리팀장ⓒ정상윤 기자
    ▲ 강진군청 스포츠산업단 송용섭 시설관리팀장ⓒ정상윤 기자




    "체육행사와 전지훈련을 위해서는 철저한 경기장 관리가 중요하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스포츠산업>을 포기할 순 없다.

    군민들이 대회가 없는 시기에는 <언제 또 대회를 하느냐>며 물어본다.
    10년째 전국 단위의 체육 행사와 전지훈련을 열다 보니
    군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 게 보인다"

       -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송용섭 시설관리팀장



     

  • ▲ 강진군청이 마련한 웨이트트레이닝센터 전경ⓒ정상윤 기자
    ▲ 강진군청이 마련한 웨이트트레이닝센터 전경ⓒ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