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백민정의 SNS 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백민정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힝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고! 아이고 아이고 귀찮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백민정은 동료 뮤지컬 배우 임혜영과 함께 분장을 한 채 울상을 짓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각각 마담 드파르지, 루시 마네뜨 역으로 출연 중이다.

    특히, 임혜영은 백민정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고, 뮤지컬 팬들은 해당 글을 보고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

    백민정 사인회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뮤지컬 팬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 “공연 후 힘든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평소 팬이었는데 실망이다”, “앞으론 사인회 못 갈 것 같다”, “기립박수가 아깝다”, “관객이 없으면 무대도 없는데 경솔한 발언이다”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예대 연극과와 예원예술대 성악과를 졸업한 백민정은 1995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올댓재즈>, <싱글즈>, <올슉업>, <잭더리퍼>, <삼총사>, <락오브에이지>, <페이스오프>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다.

    (백민정 사인회 논란, 사진=백민정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