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어디가 눈물

    <아빠 어디가>의 다섯 아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되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다섯 아빠와 아이들이 계곡 캠핑의 대미를 장식할 캠프파이어 시간을 갖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춤추다가 동작을 멈추는 그대로 멈춰라 게임으로 흥겨운 캠프파이어의 막이 올랐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들은 곧 서러운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노래 부르면서 빙빙 돌다가 호명하는 사람 수대로 모이는 <둥글게 둥글게> 게임에서 아빠와 아이 짝꿍이 떨어지게 되면서 서운한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났던 것.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끼리 뭉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를 챙기지 못하다보니, 아빠들은 본의 아니게 혼자 살아남고자 아이를 내팽겨 친 꼴이 되고 말았다.

    아빠와 아이 둘 중 하나가 탈락되면 서로를 챙기지 않은 것이 서운해 “미워!”라는 귀여운 돌직구를 던졌고, 아빠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늘어놓아야만 했다.

    특히, 그 와중에 자기 아빠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 때문에 아빠들은 배꼽을 잡았다. 이종혁의 아들 준수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아빠와 짝꿍이 되려고 아빠의 허벅지에 매달리거나 안간힘을 쓰며 달리는 모습으로 다른 아빠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윤민수 아빠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아빠를 붙잡으려는 준수를 훼방 놓아 아이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기도.

    결국 아이들의 눈물 속에 게임은 중단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아빠들은 이불 헹가래로 아이들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뒤늦게 대책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아빠 어디가 눈물,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