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겪어보니 연기 스펙트럼이 큰 하정우가 맡아..더 큰 도움 돼"

  •  

    10일, 홍대 브이홀에서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김병우와 배우 하정우
    그리고 MC 김태진이 자리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감독과 배우 그리고 기자들 사이에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간 가운데
    배우 하정우는 시나리오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에 대해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정말 감독님께서 치밀하게 쓰셨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시나리오와 더불어 자료를 하나 더 받았는데
    그것은 배역 [윤영화]의 감정선이 시간 흐름에 따라 나타난 그래프였다.
    보통은 감독님께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데
    이런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그래서 (감독에 대한)믿음이 더 갔다.
    물론 시나리오 역시 풍부하고 재미있었다. 

       - 하정우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김병우 감독은
    “기존에 답습했던 것은 버리고 새롭고 신선한 것을 만들게 됐다”며
    “[생방송], [테러] 같이 조금 이질적인 것들을
    한 번에 엮어서 연출해 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 된 질문에서
    “처음부터 [윤영화]역으로 하정우를 생각하고 있었나?”라는 짓궂은 질문에
    김 감독은 살짝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정우가 고개를 계속 끄덕이며 “대답하셔도 괜찮다”고 하자
    감독은 “아니다”라고 답해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하정우의)와일드한 모습이 약간 우려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앵커 이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었던 만큼
    연기 스펙트럼이 큰 하정우가 맡아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답해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는 오는 8월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