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미워하는데

    인생 쓰지 마라!


     
    SBS 밤10시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연출조수원,극본 박혜련) 26일 방송에서는 증오심으로 이글거리는 민준국의 살해위협의 극한 상황가운데서도 담담히 인간애를 보여주고 있는 어춘심을 감동있게 그리고 있다.

     오로지 복수심으로 이를 갈며 살아 온 민준국은 출소하고 나서 카멜레온처럼 위장하여 경찰을 속이지만 수하의 눈을 속이지는 못한다. 혜성이 주변을 맴돌다가 수하 때문에 여의치 못하니 혜성이 어머니를 찾아 가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혜성이는  진정한 변호사가 무엇인지 좌충우돌하면서 배워나가느라 정신없다.민준국의 의도를 정확이 알고 있는 수하는 민준국이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위치추적을 의뢰해 놓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개똥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성실하게 치킨 집에서 일하는 민준국은 혜성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넉넉한 마음에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이 녹아 잠시나마 인간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끝내 증오심에다 자신을 맡겨버린다. 
     


    민준국이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일 때 시청자의 마음도 얼음으로 변하고 잠시 녹을 때는 시청자의  마음도 따스히 녹게한다. 

    생일을 알고 정성껏 차려 준 음식 앞에 놓고 고민하는 것을 보면 아주 나쁜 인간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를 그토록 증오심에 자신 전체 절이고 다른것은 생각할 수 없게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