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단호한 발언, 역사 왜곡 근절 또다시 강조
  • 박근혜 대통령은
    6.25 발발 63주년을 맞은 2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그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꺼냈던
    [6.25 남침-북침] 관련된 얘기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역사 왜곡에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6.25는 우리 민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아직도 국군포로와 상이용사, 이산가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전쟁이 남긴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왜곡해서
    북침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왜곡된 역사인식은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은 역사와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전날 국정원이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불거진
    NLL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의 NLL 북방한계선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국무위원들이나 대통령인 저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뜻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 말은
    직접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이를 양보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가 전몰장병 유가족과 참전용사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조국인 대한민국이
    마지막까지 본인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후손들에게 남기고 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