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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에 출연중인 배우 유준상과 지창욱이 제작발표회 당시 약속한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상의를 탈의하고 격파를 하겠다”는 흥행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뮤지컬 공연 종료 후 특별한 무대에 섰다.국내 대형 창작뮤지컬 초연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으로 뮤지컬<그날들>의 손익분기점 돌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거듭났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침체되어 있던 창작뮤지컬 시장의 도약 가능성을 짐작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진 최초의 대형 창작뮤지컬 <그날들>은 공연 개막 직전 건설사의 유치권 행사 등의 여러 악재와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이루어내며 올해 최고의 창작뮤지컬임을 입증했다.
작품성 면에서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로는 유일하게 올해의 뮤지컬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총 9개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하며 우리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올해의 창작뮤지컬, 극본상(장유정), 남우신인상(지창욱)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거듭났다.
배우 유준상은 이를 기념해 지난 주말 지창욱 배우를 비롯한 남자 배우들은 함께 공약을 이행하며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유준상은 객석 중앙에 국화꽃이 올려진 빈 좌석이 공연 처음부터 지금까지 비워두고 있는 故 김광석님의 자리라고 밝히며 우리를 위로하는 주옥 같은 노래들을 남기고 떠난 고인에 대한 감사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료 객석 점유율 80%가 넘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3개월간의 대장정이 곧 마무리되는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