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등 작년 대비 2배 급증자동차나 실외에 장시간 머물지 말아야
  • ▲ 7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계속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 앞 그늘에서 두 사람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연합뉴스
    ▲ 7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계속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건물 앞 그늘에서 두 사람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연합뉴스

    때이른 무더위로,
    열사병 등 폭염 환자가 지난해 대비 두 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은 전국의 폭염 피해자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총 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폭염 환자수 1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4명,
    40대가 11명 등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미만 6명, 50대 5명, 30대 1명 등 순이었다.
    폭염 환자는 열사병 14명, 열실신 11명, 열탈진 8명, 열결연 4명 등으로,
    대부분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실외에서 발생했다. 
    실외 폭염 환자는
    논·밭(8명)과 ,
    실외작업장(7명), 
    운동장(7명)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경상북도 고령>에서는
    술에 취한 A씨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잠이 들었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발견 당시 차량 실내온도는 57도로 측정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정오를 기점으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실외나 정차된 차에서 오래 머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이 많아
    갑작스러운 무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과도한 음주는
    몸 안의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 탈수를 유발하고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가급적 자제할 것.”
    “주정차된 차안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말고,
    응급환자 발생시 그늘진 곳으로 이동,
    시원한 물 섭취 등 환자의 체온을 낮춘 후 119나 1339에 신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