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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다큐멘터리 <슈퍼피쉬> 스틸 컷.
문화적 진입 장벽이 낮은 <다큐멘터리>가 차기 [한류 3.0시대]를 이끌 새로운 동력자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KBS 방송문화연구소>는 지난 7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최근 해외로 수출하는 방송 콘텐츠 가운데 다큐멘터리의 수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드라마와 K-POP이 초기 한류 콘텐츠 수출의 [중심 축]이었다면, 이제는 다큐멘터리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낸 <2011년 방송 콘텐츠 장르별 수출 비중>에 따르면 전체 방송 콘텐츠 중에서 다큐멘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5%에서 2011년 11.5%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2008년 6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11년에는 2,300만 달러로 4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KBS 방송문화연구소> 관계자는 "<NHK>가 1980년대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실크로드> 한 편으로 전 세계에 [다큐멘터리 명가]로 알려진 것처럼, KBS 다큐멘터리 <슈퍼피쉬>도 휴스턴 국제 TV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고, <이카로스의 꿈>은 뉴욕 TV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동상을 받는 등 한국의 다큐멘터리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KBS 방송문화연구소> 이재숙 연구위원은 "다큐멘터리는 문화적 장벽이 낮기 때문에 잘 만들기만 하면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큐멘터리를 통한 고급 한류 콘텐츠의 전파는 국내 방송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