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들고 거리 활보" 신고 전화에 경찰 긴급출동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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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터 PPK(Walther PPK) 스테인레스 모델. <영화 007>에서 제임스 본드가 사용해 유명해지면서 <제임스 본드의 총>으로도 불린다. 1979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할 때 이 권총을 사용했다.
지난 28일 오후 1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대형마트 앞.
어둡게 낀 구름 사이로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장을 보러가던 A(44)씨는 마트 입구에서 공포에 휩싸여 얼어붙었다.
한 남성이 손에 총을 들고 비를 가르며 마트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A씨는 급히 자리를 피해 휴대전화기를 꺼내들었다.
한 남성이 비를 맞으며 총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요.
지금 총을 든채 마트 안으로 들어갔어요.
빨리 오세요!!마산중부경찰서는 발칵 뒤집혔다.
순찰차 3대를 비롯해 9명의 경찰이 신고현장에 긴급출동했고,
마트 내부와 주변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다.10분 후 신마산지구대 강동호 경사는,
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총을 들고 가는 것을 발견,
그를 황급히 붙잡았다.하지만 강 경사는 안도감과 허탈감을 동시에 느껴야만 했다.
총을 소지한 B(38)씨는 인근에 사는 지적장애인이고, 총은 BB탄 장난감이었던 것.저는 <007영화>를 좋아해요.
영화속 주인공처럼 저도 똑같은 총을 가지고 거리를 활보하고 싶었어요.경찰은 B씨의 부모에게 연락해 B씨를 인계했다.
신고자는 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B씨를 보고 많이 놀랐을 것이다.
주변에 수상한 상황을 목격한다면 언제든지 경찰에 신고해 달라.-강동호 경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