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순천제일고 학생들의 상식을 벗어난 비윤리적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오전 순천시 상사면 한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간 순천제일고 A(17)군과 B(17)군은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고성을 지르며 막말을 쏟아냈다.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침상을 흔들며)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
    (웹툰 대사를 흉내)

    문제의 학생들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상습 흡연으로 징계성 봉사활동 명령을 받은 뒤 인근 노인복지시설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장난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순천제일고 학생들은 낄낄거리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피해 할머니 가족들은 해당 학생들에 대한 형사처벌 요구 등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제일고 학생들의 노인 동영상 유포 사건과 관련 28일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