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수교 130주년, 파독 광부 50주년 맞아 첫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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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빈프리드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빈프리드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메르켈 총리와 조만간 뵙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빈프리드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 이번 아시아 지역(방문)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크레취만 상원의장은
    “박 대통령께 가우크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안부를 전해달라는 특명을 받고 왔다”고 했다.

     

    “올해 양국 수교 130주년,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아 방문한 걸 기쁘게 생각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이 독일을)방문하기를 기대한다.”

       - 크레취만 상원의장


    크레취만 상원의장의 요청에 따라,
    올해 안으로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파독 근로자 박물관이 문을 열면서,
    1960년대 파독 광부·간호사 등의 삶, 경제발전의 성과와 그늘이 재조명 되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들 근로자들의 임금을 담보로 독일에 차관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외치고 있는 새 정부로서는,
    60년대 경제성장의 발판이 된 파독 근로자들의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빈프리드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빈프리드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여기에 독일의 EU(유럽연합)의 경제적 수장으로서 위치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 등을 감안한다면,
    유럽 국가 중에 가장 먼저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독일측에서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프란츠 운터슈텔러 상원의원, 테레지아 바우어 상원의원 대리, 게르트 슈미트 연방상원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재신 주독일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형진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