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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자체제작 헬기 KUH-1 수리온.
우리나라가 자체 제작한 한국형 기동헬기(KUH-1. Korean Utility Helicopter-1)
<수리온>이 22일 실전 배치됐다.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 자체제작국가로 발돋움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수리온> 전력화 기념행사는
22일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 항공학교>에서 청와대 주관으로 열렸다. -
- ▲ 수리온이 공중강습작전과 패스트 로프 시범을 위해 대기 중이다.
행사에는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 국방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수리온> 연구개발을 맡았던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
- ▲ UH-60과 수리온이 함께 기동하는 모습. 수리온이 늘어나면 육군 항공전력은 UH-60과 수리온이 주력이 된다.
이날 행사에는 항공 관련 기관 및 단체, 군사 매니아, 파워 블로거, 지역주민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초청받았다. -
- ▲ 수리온 시승을 위해 걸어가는 기자들. 기존의 헬기에 비해 힘이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행사는 축사와 <수리온> 개발 및 전력화 과정 동영상 상영, <수리온> 5대의 편대 비행,
<수리온>을 활용한 공중강습작전, 특전사 고공강하팀의 축하 강하,
<500MD>, <UH-1>, <UH-60>, <AH-1S>, <CH-47> 등
육군이 보유한 모든 기종의 헬기 28대가 참가하는 축하비행 등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수리온>은 20년 가까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태어난 헬기다. -
- ▲ UH-1H 헬기. 1960년대 만들어진 헬기다. 우리 군은 1963년 처음 도입했다.
현재 우리 군의 헬기 전력 중
[주축]이라 할 수 있는 <UH-1H>와 소형 헬기 <500MD>는
40년 넘게 운용 중인 노후헬기다.
헬기 전력의 노후화를 우려하던 군은
90년대 중반 [차세대 헬기]를 독자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 사업>을 수립한다.
하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
갈수록 늘어만 가는 사업비 등으로
<KMH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는다.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2006년 6월 <KUH 사업>으로 부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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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온의 실내. 완전무장 병력 9명이 탈 수 있다. K3 기관총 거치가 가능하다.
<KUH 사업>에는 2006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조 2,960억 원이 투자됐다.
개발 비용은 방사청 54%, 지경부 30%, 유로콥터 社가 16%를 부담했다.
사업도 방사청-산업통상자원부(舊지식경제부)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3개 개발주관기관이 주도했다.
<KUH 사업>에 참여한 협력업체만 국내 98개, 해외 49개에 달했다.
28개 대학 및 연구기관도 개발에 참여했다. -
- ▲ 수리온의 시뮬레이션 장비. 가격이 230억 원에 달한다. 다양한 조종환경을 설정해 훈련을 할 수 있다.
<KUH 사업>은 2009년 7월 이명박 前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2010년 3월 10일 첫 비행에 성공하면서 그 결실을 맺었다.
방사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리온>의 개발 및 실전배치로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됐다며 자랑하고 있다. -
- ▲ 수리온의 주요 성능 및 제원. 유로콥터社의 AS532L1 수퍼 푸마를 개량한 모델로 볼 수 있다.
<수리온>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노후 헬기를 교체하게 된다.
그 첫 번째 대상은 <UH-1H> 헬기다. -
- ▲ 수리온 시뮬레이션 장비 내부 모습. 현실에 근접한 상황을 연출한다.
<수리온>을 사용하게 될 육군은
올해 안에 <육군항공학교>에 20여 대의 <수리온>을 전력화할 예정이다. -
- ▲ 수리온 시뮬레이션 장비 조종 패널. 훈련교관은 이 패널을 통해 다양한 조건을 부여할 수 있다.
2022년까지 매년 20여 대를 전력화해
<UH-1H>와 <500MD> 기본형을 모두 대체할 계획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약 5조 7,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리온> 1대 가격의 [세트 가격]은 230억 원, 순수 헬기 가격은 185억 원이다. -
- ▲ 수리온의 조종석 아래에 달린 FLIR 등 각종 탐지장비.
직접 본 <수리온>의 외관은 <유로콥터>社의 <AS532L1 수퍼푸마>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전후좌우 회전과 상승-하강 동작을 자동제어하는 <4축 자동비행 조종 시스템>과
<전방관측 적외선 장비(FLIR. Forward-Looking Infra-Red)>,
LCD 패널을 이용하는 <다기능 시현기(MFD. Multi Funtion Display)> 등을 갖춰
조종이 훨씬 수월하고 안전성도 높였다고 한다. -
- ▲ 수리온의 조종석을 그대로 본뜬 정비 시뮬레이션 시설. 신형 UH-60 처럼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각종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여기에 적의 미사일 공격을 경보해주는 <MWR(Missile Warning Receiver)>과
<레이더(RWR)>, <레이저(LWR)> 경보 수신 장비 등을 장착해 생존성도 크게 높였다고 한다. -
- ▲ 육군 항작사 소속 강습대대원들이 '패스트 로프'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방사청이 자랑하는 것은 고도 3,000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고,
고산 지대에서도 제대로 시동이 걸리는 점이다.
이런 이점을 잘 선전하면 남미 지역 수출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한다. -
- ▲ 육군 항작사 소속 강습대대원들이 공중강습작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아무튼 <수리온>을 직접 사용할 육군은 노후헬기로 인한 문제에 대해 한시름 놓게 됐다.
육군은 또 <수리온>의 실전배치로 수송능력도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리온> 실전배치 축하 행사장 주변에는 현재 우리 군이 사용 중인 전력과 함께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개발 중인 시제품 무기 101종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
- ▲ 수리온 실전배치 행사장 한 켠에는 우리 군의 주력 장비와 현재 테스트 중인 시제품들도 나왔다. 오른쪽부터 지대공 미사일 '천마', 자주 대공포 '비호', '비호'에 지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 '복합 비호', 105mm 견인포를 5톤 트럭에 실은 모델, K-55 자주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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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과 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개발한 '틸트로터 UAV'.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