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여동생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공동묘지로 끌고가 금품 갈취, 성매매까지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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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신의 동생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가출 여중생을 공동묘지로 끌고가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여성과 10대 남성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3일 가출 여중생을 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정모 씨(21·여)와 신모 씨(21·여)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박모 군(17) 등 10대 남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작년 11월 12일 새벽 1시쯤 A 양(16)을 불러내 “왜 동생에게 욕을 했냐”며 A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현금 13만원과 시가 20만원 상당의 귀걸이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A양을 강제로 차에 태워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내 공동묘지로 데려간 뒤 “말을 듣지 않으면 묻어 버리겠다”며 300만원을 요구했고, A양이 돈이 없다고 하자 성매수 남성을 직접 알선해 성매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성매수남성에게 “잘 아는 형사가 있다. 신고하기 전에 돈을 달라”고 협박해 40만 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폭행을 주도한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A 양이 내 여동생(16)에게 전화로 욕설을 했다. 화가 나서 혼내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정 씨와 신 씨는 비슷한 혐의로 징역형을 살다가 각각 지난해 10월과 7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또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